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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양한 방안 검토

서울지방직 시험은 전국규모 시험으로 수험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시험이다. 전국적으로 15만명이 몰리는 시험으로, 규모면에서는 국가직 시험 다음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 예전부터 계속 문제가 되던 것이 있다. 국가직이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것에 비해 서울지방직은 지방직의 특성상 서울에서만 치러지면서, 시험당일만 되면 이른바 수험생들의 ‘러시아워’ 현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수험생들의 경우 전날 밤부터 숙박을 해야 하거나, 이른 아침 첫차로 상경해야만 하는데, 이는 지방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지방직 시험이 만약 오후에 치러진다면 어떨까?

실제로 최근 지방수험생들의 편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서울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계획은 시험을 오후에 치러, 지방수험생들의 시간 낭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논의되고 있다. 이럴 경우 지방수험생들은 굳이 전날 숙박을 할 필요도 없고, 첫차를 놓치면 시험을 못 보는 불행한 사태도 막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이것이 올해 반드시 시행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지만, 검토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한편 서울시는 지방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시험 외에도 전세버스 운행, 지방고사장 섭외, 직렬별 분리 시행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예산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우리가 제공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라며 “이들 대책 중에서 올해 당장 시행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결과는 시험공고 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지난해까지 오후에 치러지고 있는 시험에는 경기지방직 시험 및 일부 교육청 시험이 있다. 아울러 강원지방직 시험의 경우도 지난 2006년을 제외하고는 토요일 오후 시험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