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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두려움에 일자리 알아보는 공무원?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공공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불안감으로 인해 대선 이후 취업문을 두드리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공무원들의 이력서 등록건수가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의 신규 등록건수는 683건인데 반해, 1월에는 286건이 증가한 969건으로 무려 41.9%나 증가했다. 본래 1월에는 취업자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기도 하지만 40%가 넘는 증가율은 전체 증가율인 24.4%를 훨씬 뛰어넘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또한 2월 13일까지의 신규등록건수도 긴 설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00여건을 넘어서고 있어, 이 달 까지도 공무원의 취업 러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온라인채용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사이트에 등록된 공무원의 신규이력서는 12월 1,229건에서 1월에는 1,671건으로 35.9%가 증가했으며, 2월에도 21일까지 약 1,000여 건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대선이후 공무원들의 불안감이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