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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 대학보다는 지방소재 대학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대학 4학년생 653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 58.3%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고, 41.7%는 아직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 중 목표를 정했다는 대학4학년들의 경우는 향후 진로에 대해 대기업(23.4%), 공기업(13.6%), 공무원(11.3%) 등을 선택했다. 그밖에는 중견기업 취업(10.8%), 유학 및 진학(대학원, 편입학 등)(10.5%), 5급 이상 공무원 및 외무, 사법고시 준비(3.9%), 자영업(1.8%) 순이었다.

이런 진로선택엔 대학소재지별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서울권의 대학생들이 대기업(36.4%)에 몰린 반면, 지방권 대학생들은 대기업 취업이 16.5%에 불과했고 대신 공무원 시험(13.7%)과 유학 및 진학(13.3%)의 비율이 서울권을 훨씬 상회한 것이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지방권의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대학이름값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무원 시험이나 전문 자격증 취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