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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의 오랜 숙원인 3교대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0일 취임한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이 3교대제를 포함한 소방관들의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할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최 청장은 전국 시· 도 소방본부장이 참석한 소방재난지휘관 회의에서 3교대제를 조속히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맞교대의 고충을 공감한다”며 “올해 안에 ‘특별법’을 만들고 빠른 시일 내에 3교대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7년간 화재현장을 뛰어다닌 첫 현장 출신 청장의 포부이기에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기대가 큰 분위기이다.

또한 이 뉴스는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3교대제가 실시될 경우 앞으로 채용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소방직 수험생은 “현장 경험이 있으니 뭔가가 다른 것 같다”라며 “3교대하려면 인력 충원도 필수니까 당연히 채용도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다음달부터 3교대 근무 시범 운영

한편 지난 2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내달부터 3교대제를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방침은 경기도내 31개 소방서에서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소방서에 따라 상황실과 지역 119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교대조는 주간조(오전 9시~오후 6시), 야간조(오후 6시~오전 9시), 비번조 등의 3조로 운영되며, 교대주기는 각 소방서 실정에 맞추어 결정된다. 아울러 도는 3교대 운영으로 현장출동 인력이 부족할 경우 각 지역 의용소방대원을 임시 충원하고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