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부사관이 공무원시험 못지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전반기 여군 부사관 모집을 시행한 결과 94명 모집에 1,273명이 지원해 14대 1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지원자 중 전문대 출신은 63%이며, 대학원 출신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군부사관에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몰리는 것은 기본급여가 9급 공무원 수준으로, 대우 면에서는 일반기업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군 부사관직의 평균 임관연령이 평균 20세로, 빠른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여성들에게 매력적이다.

 아울러 하사로 임관하면 8급에 해당하는 중사 진급이 2년 후에 가능할 정도로 일반공무원보다 승진도 빠르다. 10년 복무 후에는 상사 6호봉(일반직 7급에 해당)으로 연봉이 3,200만원에 이르게 되며, 20년 이상 복무한다면 연금수혜가 가능하다는 점도 여군부사관의 장점이다.

육군부사관학교의 한 관계자는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 전문성과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라며 “최근 일부 전문대학에서 여군부사관 관련학과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여군부사관의 인기와 전문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