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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장 선택하려면 접수 서둘러야”

지방직 시험이 끝난 후 수험가가 숨 돌릴 틈도 없이 서울시 체제로 들어선다. 서울지방직 시험의 원서접수가 다음주 화요일(27일)부터 금요일(31일)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시험은 7급 행정 97명, 9급 행정 976명, 세무 132명, 사회복지 119명(이상 일반직 기준) 등 총 1,78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면서, 올해에도 수험가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시험의 원서접수는 인터넷 응시원서 접수 사이트(http://gosi. seoul.go.kr)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1회, 2회의 필기시험이 다르게 진행되는 관계로, 이론상으로는 두 시험 모두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구체적인 접수방법은 접수기간 중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처리단계별로 안내된다. 접수기간 동안에는 원서접수 취소 및 기재사항(응시직렬, 선택과목 등)을 변경할 수 있으나, 접수기간 이후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수험생들은 올해부터 응시원서 접수 시 서울의 6개 권역 중에 희망시험장(권역)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일반행정직 7, 9급에 한해 시행함).

주의해야 할 점은 특정권역에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 먼저 지원하는 사람 위주로 배정된다는 것. 특정권역에 신청자가 너무 많을 경우 응시자가 선택한 권역의 주변권역으로 배정될 수 있으니,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시험을 보려는 수험생들의 경우 하루빨리 접수에 임해야 한다.

참고로 1권역은 강서구, 양천구,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2권역은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3권역은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4권역은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 5권역은 중구, 종로구, 은평구, 서대문구, 6권역은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이다.

-출원인원 얼마나 될까

한편 시험이 다가오자 이번시험의 출원현황에 수험가의 지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국가직9급의 경우 대폭 감소한 출원인원을 보인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직렬인 9급 행정일반직의 경우 국가직(전국, 지역, 정통부 합계)은 05년 121,938명, 06년 130,276명, 07년 123,406명 등으로 3년간 비슷한 출원기록을 기록하다가, 올해에는 93,994명으로 대폭 감소한 바 있다. 아울러 각 지방직 역시 지역별로 많게는 절반수준으로 출원인원이 감소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공무원감축을 기본으로 하는 이명박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인해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었기 때문.

이는 서울시 시험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서울 지방직 역시 출원규모가 일정수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행정직에서는 오히려 전년대비로 증가한 출원규모를 보인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예년보다 크게 많은 인원을 선발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아울러 타 지방직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발표되기 전에 원서접수가 진행되면서, 지방직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들 대부분이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

참고로 서울지방직 시험의 연도별 출원현황은 05년 92.3대1(1,744명 모집, 160,917명 출원, 1ㆍ2회 통합), 06년 162.2대1(932명, 151,150명), 07년 83.4대1(1,732명, 144,445명) 등으로 기록됐다. 9급 행정직은 05년 108.1대1(902명 모집, 97,494명 출원), 06년 227.5대1(393명, 89,417명), 07년 91.5대1(999명, 91,415명)이었다.

올해 선발인원을 지난해의 출원인원에 대입시켜볼 경우 전체경쟁률은 80.7대1, 9급 행정일반은 93.7대1의 경쟁률이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