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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면접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치러졌다. 이번 면접시험은 충북도청 대회의실 본관1층에서 면접관 2~3명의 입회하에 시행됐으며, 면접시간은 개인당 10분가량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결과, 이번 면접시험은 필기 못지않은 난이도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압박면접이 시행된 가운데, 출제된 문제도 개인신상과 공직관에 관한 질문, 최근 이슈, 행정법 및 행정학 관련 질문, 시사상식, 상황제시형 등 그 범위가 매우 다양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기업유치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과 공직자의 품행에 관련된 한자성어 문제가 일괄적으로 출제된 것도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수험생은 “면접은 처음 보는데 공무원면접이 이렇게 어려울지는 생각도 못했다.”라며 “필기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출제된 한자성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泣斬馬謖(읍참마속), 尸位素餐(시위소찬), 竭澤而漁(갈택이어)’ 등이 있었다. 읍참마속이란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 시위소찬은 하는 일 없이 국가의 녹을 축내는 정치인, 갈택이어는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일을 뜻한다.

그밖에 이번 면접에 출제된 질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지역관련 - 충북도정방침, 브랜드 슬로건, 도투자유치금액은 얼마인가, 청주에는 어떤 기업들이 들어와 있나, 충북 투자 유치의 대표적인 회사는 어디인가, 청주엔 재래시장이 많은데 어떻게 활성화시키겠는가, 충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충북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해보라, 충북예산은 얼마나 되는가, 충북에서 요즘 힘쓰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 행정일반 - 님비와 핌피 구분해보라, 거버넌스, 지방자치요건 4가지, 지방세에 대해 설명하라, 지방세는 무엇으로 이뤄지나, 재정자립도란 무엇인가, 행정구제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라, 행정일몰제,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차이, 열린행정이란, 게리멘더링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정재결은 무엇인가, 헌법개헌과정을 설명하라, 헌법의 3대 요소는,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설, 옴부즈만은 어디서 하는가, 행정행위의 효력과 공정력에 대해 설명하라
▷ 시사 -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라,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어디인가, 국민들의 정부불신에 대한 원인과 방안을 말하라, 고유가 대책
▷ 공직관 - 공무원사회가 신뢰가 떨어졌는데 이유와 해결방안, 결혼하면 일과 가정을 어떻게 병행할 것인가, 공무원이 되면 환상과 달리 따분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요일에 산불이 났는데 올 수 있나, 왜 행정직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가, 공무원이 봉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봉사의 뜻은 무엇인가, 바람직한 공무원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