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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중된 학습태도 지양해야

국가직7급 시험의 과락률이 올해에도 7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응시자 32,378명의 성적분포는 90~95점미만 5명, 85~90점 미만 123명, 80~85점미만 551명, 75~80점미만 1,199명, 70~75점미만 1,735명, 65~70점미만 1,828명, 60~65점미만 1,675명, 55~60점미만 1,157명, 50~55점미만 443명, 50점미만 85명, 과락 23,57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해볼 때 과락률은 72.8%로 기록된다. 이는 지난해(73.2%)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02년 46.8%, 03년 65.3%, 04년 70.1%, 05년 70.6%, 06년 58% 등과 비교해봐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행정직군의 경우 28,549명 중 20,275명의 과락으로 71%의 과락률을 보였다(지난해 71.7%). 직렬별 과락률은 행정전국일반 67.6%, 행정선관위 56%, 세무 78.7%, 관세 73.3%, 교육행정 66.7%, 감사 65.6%, 외무영사 68.9%, 우정사업본부 52.2%, 교정(교정) 69.5%, 검찰사무 80.1%, 보호 66.7%, 철도공안 71.7% 등으로 기록됐다(이상 일반직 기준).

지난해 대비로 볼 때 검찰사무, 외무영사, 교정(분류)직에서 0.5~4.3% 상승했을 뿐, 그 밖에 직렬의 과락률은 모두 하락했다. 행정전국과 대규모 채용으로 응시생이 크게 늘었던 세무직도 지난해(행정전국 70%, 세무 79.3%) 대비로 각각 2.4%, 0.6%가 낮아졌다.

하지만 기술직군의 과락률은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졌다. 기술직군은 응시자 3,829명 중 3,302명의 과락으로 86.2%의 과락률을 기록했다(지난해 83.5%). 직렬별 과락률은 공업기계 82.3%, 공업전기 89.9%, 공업화공 93.5%, 일반농업 82.5%, 임업 86.9%, 시설토목 94.1%, 시설건축 82.3%, 전산 80.3%, 통신 93.9% 등이다(이상 일반직 기준).

지난해 대비로 볼 때 공업기계, 공업전기, 전산직에서만 낮아졌을 뿐, 그밖에 직렬에서는 최대 26%(통신기술직)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가의 한 관계자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전략과목이던 한국사와 행정법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락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전통적으로 과락이 많았던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인 과락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게 기록됐다.”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한 과목이라도 과락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을 경우 다른 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도 탈락하게 된다.”라며 “평소 수험생활을 할 때 편중된 학습방법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