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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소요기간 9급은 이틀 단축, 7급은 동일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시험일정에 따르면 내년도 7·9급의 국가직 시험 소요기간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 따르면 7급의 시험일정은 5월 26~30일 원서접수, 7월 25일 필기, 9월 30일 필기합격발표, 10월 23~26일 면접, 11월 10일 최종합격발표 순이며 9급은 2월 1~6일 원서접수, 4월 11일 필기, 6월 26일 필기합격발표, 9월 5~9일 면접, 9월 25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각각 진행된다.

먼저 내년 9급의 소요기간은 다소 앞당겨진다. 필기시험은 올해보다 하루 앞당겨 치러지며, 필기합격자는 8일 앞당겨 발표된다. 하지만 면접이 올해(9월 5~9일)와 동일하게 치러지고 최종합격자가가 하루 빠른 9월 25일에 발표되면서, 전체적인 시험소요기간은 237일로 올해(239일)보다 이틀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7급의 시험 원서접수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소요기간은 올해와 동일하다. 올해에 비해 원서접수 시작일은 3일 늦춰지고 필기시험은 하루 앞당겨 치러진다. 하지만 필기합격자 발표가 9월 30일로 같고 최종합격자 발표가 3일 미뤄지면서 올해와 같은 168일의 소요기간을 보이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06년 중앙인사위 시절부터 긴 시험기간에 따른 수험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었다.

이에 7·9급 시험의 올해 시험소요기간은 지난 06년과 비교하면 각각 39일, 32일, 지난 07년과 비교해보면 각각 26일, 21일이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는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시험소요기간을 줄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험기간을 줄이기 위해 인적사항이 인쇄되어 있는 답안지를 제공하고, 시험담당 인력을 보강해왔다.”라며 “하지만 필기시험 후에는 답안지 확인작업이 있고 필기합격자발표 후에는 자격증 및 본인확인 등을 일일이 대조해야 하는 작업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시험소요기간을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는 단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