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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이라고 해도 모든 것이 똑같지는 않다.

특히 지방직 시험의 경우가 그러하다. 다음은 각 지방별로 선발시험에 어떤 특색이 있는지 살펴본 것이다.

◎서울지방직 “거주지 및 영어면접”
우선 서울시의 경우 거주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할 수 있다. 말하자면 지방직이지만 전국구 시험인 셈이다.

아울러 서울시의 경우 지난 05년부터 행정직 7·9급에 필기합격한 자들을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치르고 있다. 영어면접은 서울시가 주제를 정해주면 면접에서 이에 대한 발표를 하고 추가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년도의 경우 영어면접은 현행보다 더욱 강화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타 지방직 시험이 4지 85분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지방직의 필기시험은 5지로 100분간 치러진다(9급 기준).

◎광주 “시ㆍ소방ㆍ교육청 공무원 일괄선발”
광주시에서는 일반직 공무원과 소방직, 교육행정직 공무원 선발을 일괄로 진행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시험까지 같은 날 진행된다.

광주시에서는 동일선발로 인력과 예산의 낭비를 막을 수 있지만, 해당 지역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타 직렬의 시험을 병행하기 힘든 점도 있다.

◎부산, 제주 “외국어능력 반영”
제주 지방직시험에서는 외국어 어학능력이 가산점에 반영되기도 한다. 토익, 토플, 텝스, 지텔프, 플렉스 등의 시험에서 일정점수 이상이 획득한 자는 최대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부산 지방직시험의 경우 면접에 외국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일정부문 반영되며, 행정7급 시험에 한해서는 영어면접이 병행 실시된다.

◎경기도 “봉사활동 면접에 반영 ”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면접시험에 봉사활동의 경험이 반영됐다. 자원봉사 실적은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2년 이내의 봉사활동을 기준으로 한다. 면접에서는 실적리포트와 증명서를 면접관이 참고한 뒤 응시자에게 자원봉사의 소감을 묻는 형식으로 반영된다.

참고로 올해 경기 1회 공무원 선발시험에서는 필기합격자(1,587명) 중 46.9%에 해당하는 744명이 봉사활동 증비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전남 “외국어 능력자 선발”
전남에서는 지난해부터 외국어 능력자를 선발하고 있다. 해당 외국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외국어 구분모집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외국어 시험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자격 요건은 △영어-TOEFL (PBT530·CBT197)점 이상, TOEIC 700점 이상, TEPS 625점 이상 △일어-JLPT 1급 이상, JPT 880점 이상 △중국어-HSK 9급 이상, CPT 800점 이상 등으로 제한됐었다.

참고로 외국어 구분모집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으로 일반 행정직 시험과 동일한 과목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