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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9급에서 차관보까지...이기우 前교육인적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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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26회 작성일 07-02-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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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기우 前교육인적부 차관

이 前차관은 이해찬 前총리로부터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공무원”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9급 우체국 서기보에서부터 경남거제교육청, 교육부 기획관리 실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2006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까지 올랐다. 지금은 인천재능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공직생활의 모범이라고 부를만한 인물인 만큼 공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에 최적이다. 본지에서는 이기우 前교육부 차관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Q. 차관님께서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 저는 제주도보다 조금 더 작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가난한 농부의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겁도 없이 부산으로 고등학교 시험을 쳐서 붙어버렸지요.

 하지만 워낙 가난했기에 고등학교 때부터 초등학생 과외를 했습니다. 학업에 소홀하다보니 성적은 떨어지고, 결핵성 늑막염까지 얻어 고등학교를 4년이나 다녔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시에서도 낙방을 하고 말았지요. 그때는 그저 얼른 돈을 벌어 다시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생각이었는데 마침 친구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 저도 같이 시험을 쳤는데 덜컥 합격해버렸습니다.

 이런 말하면 요즘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공무원은 그렇게 알아주는 직업은 아니었습니다.


Q. 그래도 공무원이라고 하면 옛날에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었을텐데요, 공부를 잘하셨나봅니다.

-공부를 잘했다는 것보다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열심히 하는 성격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Q. 우체국 서기보로 일하시다가 경남거제교육청 행정서기보로 다시 시험을 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진로를 바꾸신 이유가 있습니까?

-처음에 공무원 시험을 보게 만든 친구가 떨어지고 저만 우체국 서기보로 붙었다는 점이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고향에서 일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경남거제교육청 시험을 봐서 다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Q. 원래 재수 공부를 하려고 공무원을 하게 되셨다고 했는데요, 대학을 포기한 것이 후회되지는 않으신가요?

 - 경남거제교육청에서 서기보로 일할 때에는 ‘빨리 돈 벌어서 대학가야지’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일도 뒷전이었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날 출근을 했더니 제 자리가 없는 겁니다. 제 윗분이 제 책상을 밖으로 치우고 3개월 동안 먹지로 글을 베끼는 작업만 시키시는데, 이건 안 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었지요. 이렇게 일하게 되니 인정받고 또 그 재미에 빠져서 일하다보니 대학갈 생각은 자연스레 없어졌습니다.


Q. 그렇게 선택하신 공무원에서 차관까지 오르셨는데요, 그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아까도 말씀드린거 같지만, 열심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식 주례도 종종 맡고 있지만, 이때마다 항상 말하는 것은 ‘삼실’이란 것입니다.

‘삼실’이란 제가 공직생활 40년을 하면서 배우고, 절 지탱해준 버팀목입니다. 진실, 성실, 절실을 삼실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정직하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일하고,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게 절실함을 가진다면 어떤 자리에 있던 그 사람은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차관님을 ‘고졸 9급 신화’로 부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공무원이란 직업이 좋은 점이 있다면 누가 어디 대학을 나왔느냐, 누가 얼마만큼을 배웠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직세계는 ‘학벌은 없고, 자신의 능력만’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공무원을 향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들의 선택이 옳다고 믿습니다.


Q. 특별히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하는 자질과 공직세계에서 필요한 것을 말씀해주신다면?

 - 공무원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봉사자입니다. 그만큼 보람이 있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승급은 당연히 따라오는 부상 같은 것이지요.

저는 9급에서부터 차관까지 총 10단계를 거쳤습니다. 그 중에 승급을 먼저 생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저 내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려고만 했을 뿐입니다. 수험생들이 만약 공무원이 된다면 자신의 자리를 잘 파악하고 최선을 다 하시기를 바랍니다.


Q. 현재 공무원 시험이 과열경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물론 현실에서의 안주를 위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안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공무원의 지위가 부각되고, 좋은 인재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 공직사회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제가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골프왕 타이거우즈를 키운 아버지의 경영원칙 10가지가 있습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다, 나는 장애를 보면 미소를 짓는다, 나는 나를 믿는다, 나는 확고한 결단력을 갖고 있다, 나는 나의 결심을 힘차게 수행한다, 나의 힘은 위대하다, 나는 모든 것을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견뎌 나간다, 나의 의지는 산을 움직인다, 나는 늘 정신을 집중하고 나의 모든 것을 바친다, 나의 결심은 강력하다, 나는 전심전력을 다한다.’

이처럼 어려워도 웃고, 자기 자신을 믿고 견뎌내십시오. 그리고 웃는 얼굴로 대하면 어디서든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찡그린 얼굴로 대하면 더욱더 일이 꼬이게 되지요. 여러분 자신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이 꼭 합격하셔서 훌륭한 공무원이 되실 것을 믿습니다.


 *약력
前 교육부 차관
前 국모총리비서실 비서실장
現 재능대학 학장


(공무원저널 www.psnews.co.kr 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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