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한국사, 행정학개론이 합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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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 합격선 소폭 상승 예상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지난 11일 전국의 157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2,374명 모집에 총 140,879명의 출원으로 평균 5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험결과, 올해 시험은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가운데 지난해 시험과 비교해서도 난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특히 지난해 수험생들의 애를 먹였던 행정법총론이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낮췄다는 평가다.
시험을 마친 후 한 수험생은 “평소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안배가 안되서 긴장을 하고 풀었는데, 모든 과목을 다 풀고나니 시간이 남았다.”라며 “1~2과목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선에서 수험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들의 평도 이와 비슷한 가운데,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최대관심을 받은 과목은 한국사와 행정학개론이다.
우선 한국사의 경우 3·1운동 전후 상황과 관련된 문제나 6·25전쟁 이전의 북한체제 문제를 비롯해, 지문 보기 중 대략 10% 정도는 수험생 입장에서 생소한 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학개론은 전반적으로 고른 영역에서 출제된 가운데,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문제나 발생주의 계산문제는 깊이 있게 출제됐고 대략 7문제 정도 함정문제가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았다는 평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그 외 국어, 영어, 행정법총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에서는 문학문제가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지 않았으며, 영어는 출제유형 자체가 지난해 국가직 시험과 동일할 뿐만 아니라, 짧은 지문에 어휘수준도 낮아 전반적으로 평이 했다는 분석이다. 행정법총론은 이번 시험 중에서 가장 수월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시험보다 판례비중이 줄고 수험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중요판례들이 대거 출제되면서 고득점을 한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시험이 이와 같은 난이도를 보이면서, 수험가에서는 합격선 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전국행정의 합격선은 89점, 지역행정은 83점에서 90점으로 각각 기록된 바 있다.
서울 노량진의 H학원 관계자는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들이 쉽게 느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는 점과, 지난해 보다 줄어든 선발인원을 감안하면 높은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90점에 육박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참고로 이번시험은 16일 오후 7시까지의 이의제기기간을 거친 후 4월 24일 최종정답 발표, 6월 26일 필기합격발표, 9월 5~9일 면접, 9월 25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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