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가 “상반기 지방직 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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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가 “상반기 지방직 체제 돌입”
각 분야별로 폭 넓고 깊게 공부해야
지난 11일 국가직 9급 시험이 치러진 후, 몇 일간의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수험가가 다시 전시체제로 전환됐다.
5월 23일 치러지는 상반기 지방직 시험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수험가의 이목은 이번 달 말에 공고될 예정인 서울지방직 시험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다.
우선, 32일 앞으로 다가온 15개 지자체의 수탁시험의 규모와 중요성은 국가직 시험에 못지 않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15개 지방직 수탁시험은 선발규모로 보면 국가직(2,374명)보다 채용규모가 크다.”라고 전제하며 “지난해의 경우 동일한 시험으로 9급 행정일반의 합격선이 66점(충남 예산)에서 89.5점(전남 곡성)까지 형성된 것을 보면, 지역별로 선발하는 만큼 수험생에 따라 합격가능성은 국가직 보다 높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가직 시험의 출제경향에 맞춰 공부했다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이번 시험에서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지방직과 서울지방직 시험에 대비한 수험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수험생들은 어떻게 수험방향을 세워야 할까? 일선에서 수험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학원가 교수들은 ‘분야별로 폭 넓고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아 당부했다.
영어 심상대 교수는 “이번 국가직 시험의 난이도나 출제경향이 지방직 시험에 그대로 반영된다고는 볼 수 없다.”라며 “지방직이나 전통적으로 난도 높게 출제되는 서울지방직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비롯해 어휘나 표현 등을 더욱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사 송호상 교수 역시 “기본개념이나 각 사건들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면 변별력이 높은 문제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에는 기출문제를 보는 단편적인 공부보다는 시대별로 흐름을 파악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행정법의 경우 판례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행정법 이형찬 교수는 “이번 국가직에서는 출제경향이 바뀌었지만 지난해 국가직이나 지방직 모두 긴 지문에 판례위주로 출제가 이루어진 점을 감안해, 최신판례 공부는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긴 지문과 넓은 범위의 문제가 최근 공무원시험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어와 행정학 역시, 국가직 시험보다 난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참고로 지난해 수탁시험은 국가직 출제경향 위주에, 지방관련 문제가 약간 가미된 형식으로 난이도는 국가직 시험보다 다소 높게 출제됐다. 서울지방직의 경우 국가직 및 지방직의 출제경향과 달리 지엽적인 부분에서 다수 문제가 출제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던 수험생들은 고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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