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 9급 응시원서 접수현황>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법원행정직 9급 시험의 경쟁률이 전해졌다. 법원행정처는 38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6,331명이 출원해 전체 경쟁률은 16.7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발인원이 전년도 230명에서 올해 380명으로 150명이 증가했지만, 출원인원은 작년 6,194명에서 137명이 증가한 것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로써 법원직 9급의 경쟁률은 2년 연속 내림세(49.5대1→26.9대1→16.7대1)를 보였으며 2007년 15.2대1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감소했지만 출원인원 증가세는 유지됐다. 최근 5년간 법원직 출원인원은 2007년 상반기 5,198명, 2008년 5,297명, 2009년 5,934명, 2010년 6,194명 그리고 올해 6,331명이다.

직렬별 경쟁률은, 법원사무일반 17.9대1, 법원사무장애 8.9대1, 등기사무일반 13.7대1, 등기사무장애 8대1로 집계됐다. 등기사무직렬의 경쟁률은 작년보다 높아졌지만, 그 외 직렬은 모두 작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한편, 올해부터 전국단위모집으로 변경된 법원직 9급 시험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출원한 지역은 서울로 전체 인원의 67.7%인 4,284명이 지원했으며, 부산(686명), 대구(568명), 광주(449명), 대전(344명)이 그 뒤를 따랐다.

이후 시험일정은, 3월 12일 필기시험, 4월 5일 필기합격발표, 4월 14일 면접시험, 4월 20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경쟁률이 하락함에 따라 법원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필기시험까지 앞으로 25일만을 남겨두고 있어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