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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8급, ‘난이도’…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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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79회 작성일 13-07-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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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직 8급, ‘난이도’…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어학과목 지문길이 ‘상상초월’, 국가직 7급시험보다 길었다



지난 6일, 국회직 8급 시험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옥의 ‘난이도’를 자랑했고, 수험생들은 소위 ‘멘붕’상태에 빠졌다. 한마디로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다”는 것. 비록 예상은 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수험가는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다는 반응으로 쓴웃음을 짓고 있다.

대영고등학교를 비롯, 서울시의 9개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국회사무처 8급 필기시험은 1교시부터 수험생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1교시 국어, 헌법, 경제학

1교시 국어의 지문은 너무 길어 체감난이도가 높았고, 그나마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헌법조차도 국가직 7급시험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또한 경제학은 CPA 경제학과목보다도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평이다.

국어과목의 경우, 수험생 P씨는 “국어 지문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며 “이런 시험문제는 공무원으로서의 국어능력을 평가하는 것인지 속독능력을 평가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헌법은 올해 국회직 8급 시험과목 중 상대적으로 가장 쉽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일반적인 반응이지만 그마저도 국가직 7급보다는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는 경제학과목이었다.
응시생 K씨는 “CPA 1차의 경제학과목보다 어려웠다고 느꼈다”며 “일단 이만한 난이도의 시험을 지문이 엄청나게 길었던 국어, 그리고 헌법과목과 함께 85분 내에 풀어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불만을 전했다. 또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경제학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이 7~8문제 이상을 찍어야만 하는 시험이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수험전문가들도 “1교시 국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너무 길어 수험생들이 시간안배에 매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며, 설상가상 경제학도 난이도 높게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체감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동의했다.
따라서 1교시의 성패는 국어과목의 시간조절과 경제학과목에서의 과락여부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2교시 영어, 행정법, 행정학

2교시도 응시자들에게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렵기로 악명높은 국회직 8급 영어과목이 올해도 역시 극악의 난도로 출제되었던 것.
응시생 L씨는 “지문길이가 말도 안되게 길었다”며 “국가직 7급 시험을 90점 받았는데 국회직 시험은 과락만 면해도 다행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Y씨도 “각오는 했지만 역시 국회직 영어답게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지문길이도 지문길이지만 ‘denunciation’ 같은 어휘문제는 알고 정답을 맞춘 수험생이 몇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행정법과 행정학도 까다로웠다는 후문이다.
행정법의 경우 난이도 자체는 다른 과목들에 비해 무난하다고 느꼈으나 옳은 문장의 개수를 찾는 문제 등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유형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행정학도 명확한 답을 찾는데 어려움 느낄만한 문제들로 응시자들을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의 수험전문가 H씨도 이에 대해 “국회직 영어과목의 경우 긴 지문길이와 레벨 높은 어휘의 출제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직 7급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행정법, 행정학이 상대적으로 쉬워보일 정도”라고 분석했다.

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국회직 8급시험은 신이 점지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합격의 당락이 소위 ‘찍기 운’에 의해 좌우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이 7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합격선을 만드는 난이도로 계속 출제되면 국회사무처에 어울리는 인재를 제대로 가려내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체감 난이도, 조절 쉽지 않아…앞으로 신경 쓸 것”

국회사무처 8급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국회사무처 시험이 기타 공무원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따로 국회직만이 특별한 선발기준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출제 당시 검토로 응시자의 체감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에 힘든 점이 있다”며 “출제문제의 신뢰성과 변별력을 모두 감수한 출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신경 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응시율 49.7% 근 5년 내 최저치, 그러나....

한편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의 응시율은 49.7%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래의 국회직 8급 시험은 국가직 7급 시험의 예비고사 성격으로 응시하는 수험생도 많았다는 것이 수험가의 암묵적인 시선이었다. 하지만 올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이 국가직 7급 시험보다 늦게 치러지면서 예년보다 많은 응시자들이 포기할 것으로 이미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행정직 13명(일반 12명, 장애 1명)을 선발하는 2013년 국회사무처 8급 시험은 원서 접수 때부터 무려 9,981명이 몰리며 768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보였고, 때문에 응시율이 49.7%라도 경쟁률은 여전히 300대 1이 넘어간다.

이 점에 있어서 국회사무처는 “국회직 응시율이 낮은 것에 대해 수험가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응시율은 국가직 7급 시험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결정된 감이 없지 않고, 여전히 300후반의 경쟁률을 보이는 매력있는 직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국회라는 좋은 근무여건과 비교적 빠른 승진 등 공무원으로서 많은 장점을 가진 국회직 8급 시험이기에 경쟁률도 높고 변별력을 위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회직 8급 시험, 26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기다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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