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발인원 2천명 증가, 합격의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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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발인원 2천명 증가, 합격의 ‘호기’
남자 2,534명, 여자 588명…전국적 규모 증원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이 크게 증원되면서 경찰공무원이 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원서접수에서부터 수험생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찰청은 지난 2일 “오는 31일 실시되는 제2차 경찰공무원 공채시험의 선발인원은 남자 2,534명과 여자 588명”이라고 발표했다.
경행특채 560명과 전의경특채 460명, 101경비단 120명을 포함하면 전체 선발인원수는 무려 4,262명에 이른다.
당초 남자 979명, 여자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던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이 2,000명 가까이 증원돼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다시 없을 호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험은 지난 제1차 선발시험에서 1,000여명의 증원을 했던 것에 비해서도 2배이상 많은 수의 증원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시험이 수도권 지역의 증원에 치우쳤던 것에 비해 전국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려 수험생들의 기대가 더 크다.
지역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서울 남자 650명, 여자 150명 △부산 남자 175명, 여자 40명 △대구 남자 97명, 여자 23명 △인천 남자 190명, 여자 40명 △광주 남자 40명, 여자 10명 △대전 남자 53명, 여자 12명 △경기 남자 705명, 여자 165명 △충남 남자 127명, 여자 27명 △경남 남자 131명, 여자 30명 등을 선발한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많은 선발인원과 내년부터 고교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들어오고 조정점수제가 도입되면서 시험에 변수가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져 반드시 이번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수험생들의 열의가 어느때 보다 높다.
수험생들의 이런 열의는 원서접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일 시험공고와 함께 시작된 원서접수가 12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공무원 수험생 사이트에서는 경쟁률을 의식한 눈치작전도 벌어지고 있다.
각 지역별 실시간 접수현황이 수시로 올라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접수지역을 공개하거나 예상 커트라인을 분석하는 등 이번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수의 수험생들이 연고지역과 수도권 중 어느 곳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서로 묻고 답하고 있다. 또 일부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지역에 대해 높은 경쟁률과 커트라인을 예상하는 글을 쓰는 등 경쟁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서슴치 않고 있다.
지난 제1차 경찰공무원 공채시험의 각 지역별 경쟁률은 인천이 17.2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부산 149.5대 1, 대구 257.3대 1, 경북 97.6대 1, 충북 67.3대 1, 울산 41.3대 1, 충남 43.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서울, 경기 지역은 각각 19.2대 1과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증원에 치중됐던 제1차시험과는 달리 전국적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 경쟁률은 제1차 시험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전문가 K씨는 “수험생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더 큰 규모의 증원과 내년 시험제도 변경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수험생들의 의지를 더 북돋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은 좋지만 지금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시험날까지 계획한대로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라며 “경쟁률 등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 주의가 흐트러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이번 시험의 결과는 9월 12일 접수 지방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체, 체력 검사 등은 9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류전형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다. 최종 면접시험은 11월 1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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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제1차 경찰채용시험의 합격선은 각 지역별로 남자의 경우 70~79점, 여자는 75~82점선을 형성했다. 2차시험의 합격선은 1차시험 보다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다소 높아져 남자는 76~81점, 여자는 77~84점선을 형성했다. 이어진 3차시험은 남자 73~82점, 여자 77~84점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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