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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등기직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금년도 법원 등기직 시험일이 불과 이십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무렵에 어떻게 공부하느냐 하는 것은 지난 1년 간 공부해 온 것과 맞먹을 만큼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분은 한 시간이라도 허비하지 않는 자세로 준비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나는 앞으로 남은 기간 어떤 태도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에 대하여 지난 15년 간 법원직 시험을 전문 지도해 온 경험을 토대로 하여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1. 욕심을 줄여야 합니다.

시험일이 다가오면 지금까지 성실하게 준비해 온 수험생들 가운데에서도 상당수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그를 만회하기 위해 혹시나 더 나은 자료가 있는지 이리저리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주위에서 떠도는 이런 저런 자료들을 허겁지겁 모아서 자기의 자료에 추가하게 되고 이리되면 공부 양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시험 직전에 가장 필요한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법원직 시험은 사법시험처럼 고도의 이론이나 복잡한 지식을 요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공부해 온 자료가 엉터리가 아니라면 그 자료를 한번이라도 더 반복하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낯설고 불필요한 자료를 추가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험일이 임박할수록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줄여가면서 그 내용이 머릿속에 완전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2. 금년도 시험의 새로운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금년도 시험부터 법원행정처에서는 시험 실시 후에 시험문제를 공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법시험 등의 여타 시험에서도 시험문제의 공개는 단순한 공개에 그치지 않고 시험의 유형에 상당한 변화를 수반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시험에서도 정확한 출제를 위해 법조문과 판례 문제의 출제 비중이 여전히 높게 취급될 것이므로, 그 부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정확한 지식을 연마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법원직에서 거의 출제되지 않았던 박스형 문제나 답을 여러 개 고르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 그리고 지문이 매우 긴 판례 문제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시험을 향해 집중해야 합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험을 향해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합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온갖 유혹들을 과감히 단절하고 모든 시간과 노력을 오직 시험에 투입해야 합니다. 시험일까지의 기간은 내가 시험만 생각하고 살아도 세계의 역사와 나의 일신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며, 이 기간에 집중력을 발휘하여 나의 꿈을 이루게 되면 세상을 나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먹고 자는 일 이외에는 오직 시험에 몰입해야 합니다.

4. 시험 당일에 맞추어 컨디션을 조절해야 합니다.

시험일 당일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 과목 별로 한두 문제를 더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험 치루는 시간에 몸과 마음을 가장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법원 등기직은 특히 하루 종일 시험을 치루게 되므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들은 적어도 시험일 일주일 전부터는 시험 시간대에 맞추어 공부를 하고 그 시간대에는 간식이나 낮잠 등의 다른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을 하루 여섯 시간 이상 확보하여 충분히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줄이면 피로가 증가하고 기억력이 저하되어 학습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시험 성적에도 매우 불리한 결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잠은 충분히 자되 깨어 있을 때에 집중하는 학습 태도가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