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행정 123.3대1, 세무 176대1 기록
부산시가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지방직 시험의 출원인원을 공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시험은 197명 모집에 총 18,266명이 출원, 9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우편접수분이 미포함된 잠정집계임). 지난해(255명 모집, 23,808명 출원, 93.4대1)와 비교하면 선발인원, 출원인원, 경쟁률 모두 줄어든 결과이다.
9급 행정일반도 103명 모집에 12,704명이 출원해 123.3대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122명 모집, 17,561명 출원, 143.9대1)과 비교해 출원인원, 경쟁률 모두 줄어들었다.
그 외 주요 직급 및 직렬별 경쟁률은 8급 간호 93.8대1, 9급 행정장애 48대1, 기계 30.4대1, 임업 81.3대1, 보건 152.3대1, 토목 78.4대1, 건축 47.2대1, 통신기술 46.5대1, 사회복지 41.4대1, 전산 129.5대1, 10급 운전 111.5대1, 기계 68대1의 등으로 나타났다.
세무직이 176대1(5명 모집, 880명 출원)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사서장애가 2대1(1명 모집, 2명 출원)의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출원결과에 대해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라고 전제하며 “선발인원이 작년과 비교해 60여명 정도 줄었고, 충남, 경남, 광주 등의 지방직과 군무원 시험이 같은 날 치러져 출원자들이 분산된 점이 출원인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취업난이 완화되지 않는 한 공무원시험의 높은 경쟁률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시험 출원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긴 했으나 30대의 비중이 30%대에 육박했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이다.
이번 시험의 향후 일정은 5월 12일 필기, 6월 21일 면접, 6월 29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