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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원회, 시험과목개편 연구용역 실시
도입되더라도 유예기간 충분히, 이르면 2011년

 국가직 7급 시험의 시험 과목이 이르면 2011년 개편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가직 7·9급에 PSAT(공직적격성평가)가 도입 될 것이라는 수험가의 예상들이 있어왔지만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7급 시험 과목 개편에 대한 연구 용역을 실시하면서 과목 개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현행 7급 공채시험이 공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검토하고, 이에 부합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경우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거론되고 있는 평가 방법이 이미 고등고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직적격성 평가 (PSAT)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와 관련 “그동안 실시되어 오던 7급 공채시험이 지식정보화 시대에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문제의 정의·해결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과 응용능력 등을 평가하는 데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며 “7급 공채시험의 평가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문제원형을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거론 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공직적격성평가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금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새로운 평가 방법의 도입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세부안 마련과 수험생들의 적응기간 등을 고려한다면 최소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경우 중앙인사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예비시험제도와 시행시기가 일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여러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이 진행되는 것일 뿐, PSAT 도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도입 되더라도 유예기간을 두어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행정·외무고등고시의 PSAT 도입 경과를 살펴보면 2004년 외무고등고시에 먼저 도입 된 후 2005년에 행정고시에 확대 실시되었다. 시험과목은 전면개편보다는 단계별 개편을 통해 기존 시험 과목인 한국사와 헌법을 같이 실시해 오다 단계적으로 폐지해 지금은 PSAT의 세 영역인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으로 1차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