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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방, 멀티소방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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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26회 작성일 07-06-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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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다음 달 중 ‘멀티소방관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멀티소방관제는 한정된 소방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목표로 만들어진 체제로, 한 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 구급 등 직무별로 하나의 역할만을 수행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두 개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화된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소방의 현장업무를 화재진압, 구조, 구급, 차량운전(일반차량/특수차량) 등 4개로 분류, 모든 소방관에게 여러 분야에 걸쳐 일정한 자격기준에 맞는 교육과 훈련을 실시한 후 평가를 통해 자격을 인증토록 했다.
경기도는 자격보유를 기준으로 소방관을 A급에서 D급까지 4등급으로 구분하고, 우수자에게는 성과금, 해외연수, 근무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내 31개 소방서의 소방장 이하 소방공무원 가운데 A급에 해당하는 사람은 전체의 1.2%(51명)에 불과하다.”라며 “멀티소방관제를 통해 5년 이내에 D급 전원을 최소한 C급으로 끌어올리는 등 소방장 이하 모든 대원의 수준을 한 단계 이상 상향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멀티소방관제를 기준으로 할 경우, B급은 19.6%(837명), C급은 41%(1,752명), D급은 38.2%(1,636명)이다.

한편, 경기도의 이번 발표에 대해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게 제기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올해 총 5개의 소방서를 개서할 예정인 경기도가 부족한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울 좋은 악법’이라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근무 중인 한 소방관은 “경찰이나 교정직은 4교대를 얘기하고 있는데 소방직만 아직 2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라며 “그것도 모자라 이제 말 그대로 이것저것 다하는 멀티가 되라니, 사명감 하나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 한 것 아닌가.”하고 의견을 밝혔다.

한 소방직 수험생은 “멀티소방관제가 시행된다면 모집분야를 나눌 필요 없이 수요인원을 뽑은 후 본부에서 필요한 걸 다 가르쳐 탄력적으로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본부의 목표대로 모든 소방관이 멀티소방관이 된다 하더라도 정작 현장에서 일할 사람이 없다면 그 결과는 불행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경기소방본부는 “멀티소방관제는 유연성 있는 인력활용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이를 이유로 신규채용인원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경기도의 목표대로 ‘소수정예의 세계 최고 소방’이 탄생할 것인지, 아니면 가뜩이나 열악한 근무조건에 하나를 더 하는 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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