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하반기 추가 채용 “가능성 있다?”
수험가 “천여 명 추가채용” vs 국세청 “정해진 것 없다”

 지난해 7급 100명 인원증원, 9급 하반기 660명 단독선발 등의 대규모 채용으로 수험가를 들썩이게 한 세무직 추가 공채 시험이 최근 또 다시 불거지고 있어 해당 수험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각 품목의 세율이 기존과 다르게 적용됨에 따라 업무상 연관성이 많은 관세·세무직 공무원의 인원증원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더욱이 지난 5월 7급 국가직 세무직 공채 선발인원이 기존 74명에서 144명으로 증원된 반면 일선배치에 더욱 유동적인 9급의 경우 단 한명도 인원 증원이 이루어 지지 않아 수험생들은 ‘하반기 단독시행’에 더욱더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노량진 수험가에서는 천여 명이라는 구체적인 선발인원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와 같은 주장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국세청 총무과는 이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논의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일축하며 “인원증원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는 부처 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만큼 확실한 일정이 나올 때까지 밝힐 수 있는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자신의 인맥을 이용한 현직의 말을 빌어 “현재 3천여 명의 9급 세무직 인원을 행자부에 요청한 상태”임을 밝히며 “최소한 천여 명의 선발규모로 올해 하반기에 추가증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실시 하는 분위기다.

노량진 A학원 관계자 역시 “정확한 사항은 공고문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추가 증원의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며 “서울시 공채가 끝나도 긴장을 풀지 말고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