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학력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으로 주목받았던 부산교통공사의 2007년 공개채용 경쟁률이 최고 146대 1을 기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운영직 등 5개 직렬에서 모두 113명을 선발하는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5천136명이 지원해 평균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응시현황은 운영직 44명 모집에 모두 3천415명이 지원해 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행정학 선택 응시생은 13명 모집에 1천906명이 지원해 146.6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토목직은 19.2대 1, 전기직은 26.7대 1, 신호직은 22.8대 1, 통신직은 46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원자들의 학력은 87.8%가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이며, 대학원 졸업도 박사학위 소지자 5명을 포함해 3.8%에 달했고, 전문대졸이 9.4%, 고졸이 2.9%로 집계됐다.

   특히 뉴욕주립대 출신 등 외국유학파를 포함해 소위 명문대 졸업생 200여명이 지원했고, 세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20여명이나 응시했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여성응시자는 1천412명으로 30%가량을 차지했으며, 53세의 최고령자를 포함해 50대 이상이 7명, 40대 이상 응시자도 60명에 달했다.

   부산교통공사 김인환 경영본부장은 \"올해 공채부터는 응시자격을 부산으로 제한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성과 고령자가 대거 지원해 전체 경쟁률은 예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