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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1차 “몸부터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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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7회 작성일 07-04-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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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2명 등 지역청별 탈락인원 적지 않아

순경1차 시험의 신체,체력,적성검사가 지난 6일 충남을 마지막으로 전 지역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시험은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율이 178.6%를 기록, 검사 전부터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었다.

검사에서 탈락을 하지 않더라도 좋은 점수를 받아야만 최종합격이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수험생들 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는 것이 지역청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아울러 올해에도 체력검사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신 수험생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눈앞의 산인 필기시험을 넘기 위해 공부에만 매진하다보니 체력관리에 소홀해 낭패를 보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 9명이 체력검사 과락으로 탈락했던 경기 지역의 경우, 과락자는 2명으로 줄었으나 총득점 미달로 탈락한 수험생이 총 12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남자 1명, 여자 1명이 과락으로 탈락했는데 모두 윗몸일으키기에서 실패했다.”라며 “과락 기준이 그리 엄격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의 기초 체력단련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총 3명이 과락으로 탈락한 울산청의 경우, 과락자 3명이 모두 여성이며 100미터 달리기에서 실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청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여경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100미터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다.”라며 “일단 필기를 합격하면 체력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수험준비를 하는 것은 경찰수험생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좋은 점수는 바라지도 않고 그저 평균만 됐으면 좋겠다.”는 여경 수험생들의 글이 대다수를 차지, 체력검사가 여경 수험생들에 결코 녹록치 않은 단계임을 입증했다.

노량진의 경찰수험전문가는 “경찰 업무는 일반 행정직과 여러 면에서 다른 만큼 공부 못지않게 꾸준한 체력관리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체력검사는 100미터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 3개 종목으로 나뉜다. 3개 종목 가운데 하나라도 실격을 (1점)을 한 자, 3개 종목 총점이 7점 이하인 자는 탈락으로 처리된다.

한편, 검사 일정이 마감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면접 준비로 바빠지고 있다.

서울 지역 여경 면접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추가합격 인원이 26명이나 돼, 면접 준비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몰라 요즈음 화제가 되고 있는 FTA를 비롯해 중요하다 싶은 정보는 다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면접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늘고 있다. 의상, 자세, 목소리 같은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예상 질문까지 함께 만들어 공유하는 등, 조금이라도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수험생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수험생은 “개별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고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서 좋다.”라며 “아직 한 달 정도 여유가 있는 만큼 착실히 준비해 꼭 합격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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