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채용 or 2차 공채 증원
경찰 1차 공채가 면접과 최종합격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찰 채용인원의 증원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 추가 공채에 관한 이야기는 매년 불거져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의 경우는 여러 면에서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내년부터 전ㆍ의경 감축이 시작됨에 따라 대체 인력 확보를 위해 기동대가 신설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에서는 내부적으로 기동대 신설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청 인사과 관계자는 “전ㆍ의경 감축이 내년부터 시작되므로 수요인력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내부 계획수립은 끝났으나 예산 등 주요 사항과 관련해 3개 부처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5월 말이나 6월 정도에 대략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내부 논의 중인 기동대의 규모, 신설 시기, 예산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 이를 바탕으로 증원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경찰청의 내부 논의가 어떠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든 올해 채용인원이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하지만 그것이 2차 시험의 선발인원 증가로 나타날지 아니면 추가 공채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볼 때 경찰기동대의 신설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 있는 경찰수험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서는 2012년까지 매년 3000명 정도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라는 점을 밝혔다.
참고로 경찰 시험은 지난 몇 년간 연 3회 시험에 2,000~3,000여명 정도의 선발규모를 보여 왔으나, 작년의 경우 연 2회 시험에 선발규모 역시 1,400여명 정도에 그쳐 수험생들의 애를 태웠었다.
올해의 경우 시험은 연 2회이지만, 1차 시험 1,060명, 2차 시험 652명(예정)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