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도 101단 1차 공채시험의 면접이 지난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됐다.

서울지방경찰청 7층 대회의실에서 3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면접에는 총 211명이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체력·적성검사에서 탈락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이에 따라 전체 필기합격자 212명 가운데 면접 포기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면접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개별면접과 단체면접으로 나뉘어 시행된 이번 면접에 대해 응시생들은 “무난했다”와 “어려웠다”로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개인 신상 위주의 가벼운 질문만 받은 응시생들이 있는가 하면 연속적으로 시사적이고 난해한 질문만 받아 당황한 응시생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면접의 경우, 간통제의 존폐론을 비롯해 기존에 출제된 바 있는 주제가 적지 않아 면접 준비를 착실히 했던 응시생들의 경우 무난하게 치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면접에 출제된 면접질문들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별면접
◎ 기자실 통폐합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친구들이 본인을 어떤 사람으로 평가 하는가
◎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
◎ 군생활은 어떻게 했나
◎ 과정과 결과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인가
◎ 다국적기업에 대한 견해
◎ FTA에 대한 견해

-단체면접
◎ 수사권 독립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본인이 경철청장이 된다면 경찰의 세계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 박봉인데 생활이 가능 하겠는가
◎ 살면서 경험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인가
◎ 경찰의 윤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이번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경찰에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101단을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

 -토론: 사형제 존폐론, 간통제 존폐론, 실추된 경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

참고로, 07년도 101단 1차 시험의 최종합격자는 금일(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