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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1차 “지금은 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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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40회 작성일 07-04-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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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부산ㆍ충남 제외한 전지역 검사 완료

지난 23일 순경 1차 필기합격자 발표가 끝난 후 각 지방청별로 실시된 신체, 체력, 적성검사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무리됐다.

당초 공고대로라면 3월 30일까지 모든 검사가 완료돼야 했지만, 서울, 부산, 충남 등 3개 지역은 달이 바뀐 오늘까지도 시험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이들 세 지역의 경우, 서울은 4일, 부산은 5일, 충남은 6일까지 검사가 진행된다.

이번시험은 선발예정인원보다 786명이나 초과로 합격해 수험생들의 검사에 대한 부담이 그 어느 해보다 컸다. 특히 부산, 대구, 울산, 충북, 전북, 제주, 경북, 경남은 필기합격인원이 선발예정인원의 배가 넘어 해당 지역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배가 됐다.

이러한 열기를 증명하듯 관련 커뮤니티에는 검사와 관련된 수험생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검사 전에는 좋은 점수를 획득하는 노하우와 관련된 내용이 주였다면 검사 후에는 개인별 점수를 바탕으로 당락여부를 예상하는 시험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간신히 과락을 면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수험생은 “검사까지 여유가 별로 없어 무리해 운동을 했다가 근육통이 생겨 병원치료까지 받았다.”라며 “필기점수가 그다지 좋지 않아 체력검사에 기대를 했었는데 이제 면접에 사활을 걸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경기 지역 체력검사에서 고배를 마셨다는 한 수험생은 “시험당일인 28일 날씨가 너무 추웠고 특히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멀리뛰기가 평소 기록에 훨씬 못 미치게 나왔다.”라며 “필기에 신경 쓰느라 검사 준비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니 정말 암담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참고로 체력검사는 100미터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 3개 종목 가운데 하나라도 실격(1점)을 하면 과락으로 처리된다.

경기지역의 경우 검사 대상자 248명 가운데 남자 6명, 여자 7명 등 13명이 과락으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매년 수험생들 사이에 가장 논란이 되는 인ㆍ적성검사는 올해도 역시 “쉽지 않았다.”라는 것이 수험가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인ㆍ적성검사 중에서도 U-K 검사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단골 항목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기준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하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작업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인지,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지, 아니면 그 중간점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로 매년 설왕설래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U-K검사를 경험했다는 한 수험생은 “전반에 1~2줄은 100정도, 나머지는 평균 80~90정도를 하고 후반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풀었는데 잘 한건지 못 한건지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말이 다르다.”라며 “누구는 많이 푸는 것보다 오류가 없는 게 좋다고 하고, 누구는 S곡선이 잘 살아나는 게 중요하다고 하고, 누구 말이 정답인지조차 잘 모르겠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다른 수험생은 “서점에 나와 있는 검사 수험서를 보긴 했지만 ‘이러면 안좋다 저러면 안좋다’라는 식의 정보가 전부여서 마음이 놓일 만큼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검사에 임했다.”라며 “각오를 하긴 했지만 막상 단순작업을 계속 반복해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중간에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대해 한 경찰수험전문가는 “일정한 조건 아래 단순한 작업을 시키고 그 작업량의 패턴에서 인격을 파악하는 것이 U-K검사의 핵심이다.”라며 “보통 성인의 경우, 전기ㆍ후기 최초의 1분간의 작업량이 가장 많고(초두효과), 전기에는 2분 이후 작업량이 저하했다가 7~10분 정도부터 다시 작업량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중간에 작업량이 떨어졌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조언했다.

참고로 U-K검사는 초두노력의 결여, 휴식효과의 결여, 작업의 양과 동요 정도, 오류의 많고 적음 등을 자료로 이상경향을 파악하도록 만들어졌으며, 인격 중에서도 의지적인 면을 파악하는데 유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순경 1차 시험의 앞으로의 일정은 5월 15~18일 면접, 5월 23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공무원저널 www.psnews.co.kr 200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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