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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행정 경채 수험생 “경찰시험 2회로 늘려 달라”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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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02회 작성일 17-12-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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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행정학과 졸업생 증가하나 선발은 줄어… 
수험생 “선발 늘리고 공채처럼 연 2회 실시해야”
 

 

경찰행정학과 경채 시험 응시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행정학과 경채 수험생 및 경찰 수험전문가는 “통상 연 2회 실시되는 일반 순경 공채 시험과 달리 경찰행정학과 경채 시험은 연 1회만 실시된다”며 개선을 촉구하는 주장을 청와대에 청원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접수된 이 주장에 대해 10여일이 지난 8일 현재 3천 5백여명이  동참했다. 청원 마감일은 오는 26일로 앞으로 더 많은 수험생, 국민이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 경찰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경찰행정학과 경채 시험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일반 순경 공채와 달리 일정 자격요건(2, 4년 대학 경찰행정 관련학과 졸업자 등)을 갖춘 자에 한해 가능하며, 시험도 대개 연 1회 실시로 순경 공채(연 2회 실시)와 달리한다. 또 선발인원은 통상 순경 공채의 10%이내 수준이다.

2013년~2017년 경찰행정학과 년 시험 횟수(순경 공채 시험 횟수)를 보면 2013년 1회(2회), 2014년 2회(2회), 2015년 2회(3회), 2016년 1회(2회), 2017년 1회(2회)였다.

또 경찰행정학과 년 선발인원(순경 공채 선발인원)은 2013년 560명(4,454명), 2014년 560명(5,372명), 2015년 560명(6,456명), 2016년 265명(2,886명), 2017년 120명(3,522명)이었다. 순경 공채 대비 시험 응시 횟수도 적고, 선발인원도 최근에는 급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행정학과 경채 수험생 및 경찰 수험전문가는 이 같은 점을 들며 경찰행정 경채 채용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찰 수험전문가는 “최근 대학 경찰행정학 관련 학과가 늘고 있고 이에 졸업생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는 학점은행제로 자격을 갖출 시에도 경행 경채 응시가 가능해졌다”라며 “이렇게 경찰행정 경채 수험생은 늘고 있는데 선발인원은 줄고 있은 실정이다. 이들은 경찰 아니면 다른 데 취업하기가 힘들다. 선발인원 증가와 함께 공채처럼 연 2회 실시로 응시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에 170여개 경찰관련학과가 있고 졸업생만 년 간 9천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직업훈련, 학점은행 등까지 포함하면 경찰행정학과 경채 수험생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경채 합격자라고 업무가 특화된 게 없고 공채 합격자와 같이 근무하는 데 굳이 인원을 적게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라며 “경찰행정 경채를 연 2회 실시로 응시기회를 확대하면 일각에서는 공채 수험생들을 역차별하는 거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응시기획을 확대해도 선발인원(비율)이 공채대비 많이 적기 때문에 역차별이라고까지 보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향후 경찰 선발 증원 전망에 따라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대에 부푼 모습이나, 경찰행정학과 경채 선발은 최근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경채 수험생들은 다소 위축된 자세로 공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수험 전문가는 “경찰행정 경채 선발이 적어서 수험생들이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행정 경채 채용 개선에 대한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바랐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선발인원은 치안수요 해당분야에 따라 선정될 수 있으며, 경찰행정학과 경채의 경우 경채라는 시험 특수성이 있다고 봤다. 경채 시험은 경찰행정 뿐 아니라 전의경, 학교전담 등 다른 분야도 실시되는데, 학교전담과 같이 경채는 수요에 따라 시험이 실시될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경채 시험의 특수성을 배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공채, 경채 합격 후 일 자체는 비슷하나 경채 시험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경찰행정학 경채를 공채와 같이 뽑는 게 정형화 돼 이를 공채화하는 경향이 다소 있어 보인다"라며 "선발인원대비 수험생이 많이 몰리는 건 공채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경행 경채는 여성 합격이 높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경찰공무원은 "경찰행정 경채가 응시 기회가 늘어날 시 공채 수험생 등 반발 여론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찰 증원이 예상되는데 경채 선발인원도 늘어날 것을 기대해 볼 순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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