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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직급 모두 세무직 선발이 최다 ｜행정직 7급은 늘고, 9급은 줄어들어

내년도 국가직 시험의 채용인원이 24일 공개됐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직 공채 시험의 선발인원은 5급 339명(행시 304명, 외시 35명), 7급 1,172명, 9급 3,357명 등이다. 전체적으로는 4,868명, 7·9급 공채로는 4,529명을 각각 선발하게 된다.

7급과 9급의 경우 올해 1월 1일 공고 당시의 선발인원(7급 645명, 9급 2,888명)보다 각각 527명, 469명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5월 변경공고와 하반기 세무직 추가공채인원까지 포함(7급 715명, 9급 5,438명 모집)했을 경우, 내년에는 이보다 1,624명(7급은 457명 증가, 9급은 2,081명 감소)이 줄어든 채용규모를 보이게 됐다.

* 7급-내년도 국가직 시험의 특징은 세무직의 대규모 채용이다. 7급의 경우도 전체 선발인원 중 세무직은 494명(일반 476명, 장애 18명)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한다. 전국행정 309명(일반 291명, 장애 18명), 정통부행정 12명(일반 11명, 장애 1명), 선관위행정 25명(일반 23명, 장애 2명) 등 행정직을 모두 합쳐도 세무직의 채용규모에 못 미친다.

이는 국세청의 EITC와 관련된 필요인력이 늘어난 상황 속에, 올해 추가공채의 경우 7급 채용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당시 국세청은 ‘향후 7급도 필요할 경우 대폭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는데, 이 같은 방침이 내년 국가직 공채시험에 현실화된 것이다.

참고로 직군별 채용인원은 행정직군 1,043명, 기술직군 129명 등이며, 행정직과 세무직 외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은 교육행정 5명, 교정(교정) 70명, 검찰사무 10명, 공업일반기계 20명, 공업전기 14명, 시설일반토목 24명, 시설건축 11명 등이다(이상 일반직 기준).

올해 대비(1월 1일 공고 기준)로 전국행정일반의 경우 6명이 늘어나는 등 보호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직렬의 선발인원이 올해와 동일하거나 다소 늘어난 규모를 보이게 됐다. 그 중 교정직이 직업훈련교도소 신설 및 교정기관 야간근무체계개편(3교대→4교대) 등을 이유로 채용규모의 증가폭이 크게 기록됐다.

시험은 5월 23~27일 원서접수, 7월 26일 필기, 9월 30일 필기합격발표, 10월 23~26일 면접, 11월 7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9급-9급 역시 세무직 채용인원이 단연 돋보인다. 총 1,000명(일반 960명, 장애 40명) 채용으로, 전국행정 230명(일반 210명, 장애 20명), 지역행정 228명(일반 209명, 장애 19명), 정통부행정 459명(일반 434명, 장애 25명) 등을 크게 능가한다.

내년 2월에도 추가채용시험이 유력시 되던 상황이었지만, 여타 이유로 무산된 것이 대규모 선발의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국세청은 “내년에도 대규모 채용은 이어진다.”라며 “먼저 국가직 공채를 통해 대거 선발하고, 기회가 되면 수시공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직과 세무직을 제외한 주요 직렬별 선발인원은 관세 206명, 교행 16명, 교정(남) 500명, 교정(여) 30명, 보호 81명, 검찰사무 220명, 마약수사 17명, 출입국관리 150명, 철도공안 36명, 시설일반토목 14명, 시설건축 5명, 전산 41명 등이다(이상 일반직 기준).

세무직과는 달리 전국행정과 지역행정 일반의 경우 올해보다 각각 100명, 정통부일반의 경우 323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직군도 공업화공직과 시설건축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직렬의 채용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관세, 교행, 교정, 검찰사무, 마약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등의 직렬은 선발인원이 증가한 가운데, 교정과 출입국관리직의 증가폭이 크게 기록됐다.

시험은 2월 1일~5일 원서접수, 4월 12일 필기, 7월 4일 필기합격발표, 9월 5~9일 면접, 9월 26일 최종합격발표 순으로 치러진다.

한편 2008년도 국가직 시험의 세부내용은 1월1일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www.csc.go.kr),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 등에 정식 공고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