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시험계획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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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시험과정 집중 분석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는 공무원시험, 이와 관련된 준비사항도 만만치 않다.
국가직 기준으로 살펴보면 먼저 중앙위는 대략적인 시험일정을 시험 전년 11~12월에 예고하게 된다. 이에 앞서 각 부처에서 충원계획을 수립한 후 인재기획과를 거쳐 인재채용과에서 선발예정인원 및 시험일정 등을 결정하는 단계가 선행된다.
내년 시험의 경우도 각 부처별 수요인원 결과를 바탕으로 시험일정 및 선발인원이 지난 11월 8일과 12월 24일에 각각 예고됐었다.
이 모든 것을 담은 시험계획은 1월 1일에 일간 신문 및 중앙위 홈페이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등에 정식 공고된다.
공고가 되면, 이후 약간의 시일을 두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5일간의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취합의 과정을 거쳐 직렬별 출원현황이 각종 언론에 발표된다.
이 과정까지 거치면 중앙위는 지역별로 시험장확보에 들어간다. 시험장별로 수용계획을 수립하는 단계까지 거치게 된다.
문제출제는 시험위원(출제위원, 문제선정위원, 교정위원 등) 전원 합숙출제로, 합숙기간 동안 다수의 위원들이 출제 문제들을 다단계로 검증하게 된다. 아울러 문제 및 정답이 공개되면, 위원들 내에서 이의제기 기간을 거친 후 정답확정회의를 열어 최종정답을 결정하게 된다. 문제 출제와 관련된 사항이 여기까지다.
문제출제가 완료되면 시험장소를 공고하고, 파견관 및 시험관리관 교육에 들어간다. 이는 보통 필기시험을 열흘에서 보름 정도 앞두고 진행된다.
시험은 국가직의 특성상 전국의 모든 지자체에서 시행된다. 올해에는 9급의 경우 총 190개 고사장, 7급은 66개 고사장에서 각각 치러진 바 있다.
시험이 끝나면 문제공개에 따른 이의제기 및 최종정답 확정 단계를 거치고, 중앙위 내부에서는 답안지정독 및 판독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국가직의 경우 규모가 워낙 큰 만큼 답안지 확인과 관련된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것이 중앙위 관계자의 말이다.
이 후 최종정답에 따라 채점과정에 들어가며, 채점이 끝나면 선발예정인원, 동점자수, 면접참여인원 등을 고려해 합격선 및 필기합격자가 결정된다.
필기합격자 발표 후에는 1~2개월의 간격을 두고 면접시험이 치러지며, 이 결과에 따라 시험의 최종합격여부가 결정된다. 최종합격자가 발표 된 후에는 임용후보 등록, 부처배정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위 단계들을 종합해볼 때, 시험공고부터 최종합격자발표까지는 9급의 경우 약 10개월, 7급은 11개월이 걸리게 된다. 하지만 충원계획 수립절차 및 부처배정까지 감안할 경우 중앙위에서는 한해 시험을 위해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지방직 시험도 기본적으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치단체 별로 충원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다르고, 규모가 작은 만큼 출제기간 및 합격자발표 등 시험소요기간이 국가직에 비해 적을 뿐이다.
아울러 내년의 경우 지방직 시험 역시 대부분 중앙위에서 수탁출제하게 된다. 해당 지자체의 경우 각 직렬별 전공과목만 담당하면 되기 때문에, 출제와 관련된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단, 국가직에 비해 시험관련 예산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출제 이외의 시험 진행에도 상당한 부담감이 따른다는 것이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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