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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꾸준한 공부다. 하지만 수험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꾸준한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마무리 공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라는 점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수험기간 내내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을 몇 주 앞두고 나태함에 빠지거나 반대로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컨디션이 무너져 분루를 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이에 법률저널은 각종 공무원시험의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효율적인 마무리 공부를 돕기 위해 각 시험별 마무리 비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암기과목 빈출영역 정해져 있어…기출문제 분석 중요”

소방직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은 대부분 과목에서 얼마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빈출영역도 비교적 뚜렷한 편으로 이같은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 분석이 중요하다. 지난해의 경우도 기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출제가 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존의 출제경향을 이어갔다.

■ 필수과목

-국어

소방직 국어는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문학의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문학이 높은 비중으로 출제되며 기존의 출제경향을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소방직 국어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직 국어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지방직과 서울시의 출제유형을 섞어 놓은 것 같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문법은 생활문법 수준으로 까다롭지 않게 출제되는 편이지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난이도 있는 문제가 가끔 출제되기도 한다는 점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 등 지방직 시험인아 국가직 기출문제도 함께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어

지난해 소방직 필기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변별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소방직 영어는 다른 공무원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게 출제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누가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 따라서 영어 문장의 구조를 익히고 나서 기출문제를 통한 실전훈련으로 기본기를 쌓아야 한다. 중요 단어의 암기도 필수적이다. 독해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지문을 빠른 시간 내에 읽는 훈련을 반복하면 실전에서의 시간안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국사

한국사도 타 공무원시험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편이다.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일부 수험생들은 세부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가 포함돼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지 않은 경우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여 향후 난이도 상승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빈출영역과 빈출지문이 뚜렷한 편이라 기출문제 풀이는 필수적이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유형을 익히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파악한 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건의 흐름을 묻는 문제도 자주 출제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출제경향은 인물과 인물을 비교하거나 인물과 관련된 단체, 어떤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이나 특징 등에 대해 묻는 문제가 자주 나오고 있다.

■ 선택과목

-소방관련・법과목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계법규는 빈출영역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출제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소방관련 과목을 선택한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빈출영역을 반드시 확인해 둬야 한다. 소방학개론의 경우 전체적인 체계를 잡은 후 빈출영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암기가 이뤄져야 한다. 소방관계법규는 숫자나 단어를 꼼꼼히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제영역이 한정돼 있어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행정법은 지난해 출제파트의 지엽성을 보였다. 행정쟁송이나 법령보다 개인적 공권, 개괄 등 초반 파트에서 문제가 집중적으로 출제된 것. 다만 타 시험 법과목에 비해 판례의 비중이 낮고 이론과 법규가 많이 출제되는 기존의 경향을 유지됐다. 이같은 출제 경향을 고려해 빈출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중요 판례의 요지 정도는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고교이수과목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도입된 고교이수과목은 수학이 까다롭게 출제돼 시간안배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사회와 과학은 무난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고교이수과목의 경우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경향을 단정짓기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두 번째로 고교이수과목이 치러진 지난해에도 사회와 과학은 타 공무원시험에 비해 무난한 반면 수학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오면서 변별력 있는 출제였다는 반응을 얻으며 시행 첫 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직 사회는 수험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경제파트의 출제 비중이 많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난이도 있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그래프나 계산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과학은 전 부분에서 고르게 출제되는 편으로 계산문제보다는 개념을 익히면 답할 수 있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학은 시간안배 훈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