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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국가직[철도공안] 합격수기 - 윤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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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희영
댓글 0건 조회 3,353회 작성일 06-12-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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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국가직 철도공안직 9급 최종 합격자 윤희영

동부고시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하반기 철도 공안직에 최종 합격한 윤희영이라고 합니다.

사실, 합격수기 제안을 받았을때 그다지 마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합격수기는 대부분 단기합격생이 자신의 수험태도를 귀감으로 삼아라는 취지로 쓰던데, 가령, “X개월간의 자신과의 싸움.” 뭐 이런거...?? 그러나 이젠 장수생이 되버린 저의 수험생활을 여러분께 내놓기가 심히 부끄럽습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귀감”이 아닌 “타산지석”으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제작년 상반기에 수험생활을 시작을 했습니다. 직렬은 검찰사무직이었고, 이런 제 선택에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너 유공자냐??” “나 아는 애는 3년 공부하다 안돼서 포기했는데....\" 뭐 이런 반응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러나 무슨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의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정말로 검찰청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고 공부한지 1년 3개월만에 2005년 4월에 실시한 국가직 검찰사무직에서 1차 필기시험 합격을 했습니다. 아~ 그때의 감동은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채점도 안매어서 점수도 모르는 상태였고, 합격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태였는데 1차 합격 통보를 받고 그날로 해방감과 자부심에 빠져 연필을 놓고 말았습니다. 저를 장수생으로 만든 1등 공신은 지나친 자신감, 즉 “자만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직 최종불합격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1년에 단 한번뿐인 시험을, 1년 3개월의 노력을 세치 혀가 망쳐 논 것이지요. 내가 왜 공직 부적격자인가? 왜 난 면접의 방향을 그렇게 설정을 했을까? 내년 시험이 6개월도 안남았는데 어떻게 하나? 뭐 이런저런 생각들로 거의 한달을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6개월의 공백기간은 저에게 엄청난 타격이었습니다. 장기간의 휴식은 실력을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후퇴된 실력을 이전 실력으로 끌어올리는데도 참 버거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상치 않게 2006년 국가직 검찰사무직도 1.5점 차로 떨어지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철도 공안직 공채 공고가 났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물을 닦고 2개월간 다시 공부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이런 제 수험생활에서 남는 것은 장기간 쉬지 말라는 것과 자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합격이 확정될 때까지 끝까지 연필을 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건 저만의 특수한 경험이고 이런 우를 범하는 수험생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젠 합격생들이 하는 일반적인 조언을 저도 몇 마디 하겠습니다.

 첫째, 목적의식을 가지세요.

 둘째, 너무 쉬지 마세요. 쉬지 않고 공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공부의 흐름을 끊어놓을 정도로 후유증이 남을 만큼은 쉬지 마십시요. 공부하는 것을 습관하세요.

 셋째, 모의고사를 빠지지 않고 보세요. 단.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연연해 하지는 마십시요. 시험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실력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시험 시간 안배에서부터 새로운 유형을 접했을때 대처능력을 기르는 데에 모의고사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집에서 배깔고 편히 보지 마시고 반드시 학원에 나오셔서 정해진 시간에 푸십시요.

 넷째, 국가직만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후로 시간이 나면 면접 전에 사회체험이나 봉사활동을 많이 하세요. 이런 경험들을 면접관들이 요구하시므로 이런 경험들은 면접시 할 말이 많아집니다. 저는 공백기간 6개월을 남들에겐 \"놀았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 기간 아르바이트와 사회체험을 했고 면접때 아주 유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장렬히 전사하여 학원가로 돌아왔을 때 격려해주시고, 위로해 주신 정종모 선생님, 올해 상반기에 또 전사했을때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신 김현명 선생님, 정승탁 선생님 그리고 공부하는데 많은 편의 봐주신 동부고시 이사장님과 학원관계자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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