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국모집 출원규모 대폭 감소, 지역모집과 정통부에 몰렸다 원서접수 취소 28일까지 가능, 국가직 9급 오늘로 D-79
2007년 국가직 원서접수가 23일 마감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출원한 직렬의 경쟁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888명을 모집하는 2007년도 9급 공채의 출원자는 186,808명, 경쟁률은 64.7대1이다(이상 잠정집계, 4면 참조).
28일까지 접수 취소가 가능하므로 정확한 출원현황은 그 이후에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해의 경우 759명이 접수를 취소했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종경쟁률과 출원률은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9급 공채 출원현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 몇 년간 계속되던 출원자 증가현상이 소폭이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9급 공채의 출원자수는 04년 161,613명, 05년 178,807명, 06년 187,562명으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했었다.
출원규모 감소에는 행정전국의 모집인원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행정전국일반은 지난해 70,521명 출원에서 올해에는 47,656명으로, 2만명이상 출원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터넷 원서접수 기간이 주말을 포함한 5일로 비교적 짧았다는 점도 출원자 감소의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인사위원회의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기에는 다소 미진하지만, 행정전국모집의 선발인원 감소가 접수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아울러 지난해의 경우 접수기간이 평일 5일간이었지만, 올해의 경우는 토ㆍ일요일에도 접수를 받으면서, 접수를 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무엇보다 지난해와 올해 수준이 9급 공무원 수험생들의 대략적인 규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출원규모는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동안 수험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되어왔던 행정정통부 모집은 작년에 비해 200명 정도 증가한 선발인원을 보이면서, 해당 부분의 출원자 수도 1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 전국모집의 선발인원 감소에 부담을 느낀 상당수 수험생들이 정통부모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시험의 주요 직렬별 경쟁률은 행정전국 153.7대1, 행정지역 118.7대1, 행정정통부 51.9대1, 세무 26대1, 교육행정 475.3대1, 검찰사무 45.5대1, 공업화공 213.7대1, 농업 128.5대1, 시설토목 312.3대1, 전산 107.7대1 등으로 나타났다(이상 일반직에 해당). 최고경쟁률은 일반과 장애인을 통틀어 시설 건축(645.8대1)이 차지했으며, 최저경쟁률은 일반의 경우 철도공안직(9.7대1), 장애인의 경우 통신직(5.5대1)이었다.
이번시험의 원서접수 취소기간은 28일 21시까지이다. 향후 국가직9급 공채의 시험일정은 4월14일 필기시험, 7월20일 필기합격자 발표, 9월 12일~17일 면접, 10월 5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